Top 1. 포장산업단체장회의 설립과 포장대표단체 논의

국내 포장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될 포장대표단체 설립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포장관련 단체 대부분이 포장대표단체를 설립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포장산업단체장회의가 구성되었다. 지금까지 포장대표단체 설립에 있어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포장관련 단체를 대표하는 포장산업 연합회를 만들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포장산업단체장회의는 매월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면서 앞으로 포장산업 대표단체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시작하였다. 단체 설립에 있어 운영을 위한 재정과 조직 구성 등과 관련해 우선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있지만 대표단체 설립에 대한 산업계의 기대가 높아 2007년 구체적인 대표단체 설립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Top 2. 환율 하락, 원자재가 상승으로 수출기업 어려움 가중

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 국내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 수출에도 어려움이 컸다. 특히, 필름 및 시트 제품 유입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실정에서 국내 포장재 업체의 경우 경쟁력에서 밀려 커다란 고심을 격고 있다.

게다가 국내 업체간 과당 경쟁도 업계를 한층 더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일부 컨버터 업체들이 어려움 속에 도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게 될 것으로 전망하며, 앞으로 포장산업계의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op 3. 무·배추 포장화 등 농산물 포장화 높아져

2007년 1월부터 공영도매시장으로의 무·배추를 반입하기 위해 반드시 포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농림부는 2006년 9월 10월 두 달간 수도권 공영도매시장에서 배추·무 포장유통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준비를 진행해 왔다. 소비자들도 포장된 제품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골판지 업계를 비롯해 플라스틱 컨테이너 업계에서도 배추·무 포장유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배추·무 포장재 시장규모가 2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새로운 포장재 시장 수요의 기대를 낳고 있다. 농산물의 포장출하를 정착하기 위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Top 4. 화장품, 의약품 어린이 안전용기 사용 의무화

공산품에 이어 화장품, 의약품에 대한 안전용기 사용 의무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06년 11월부터 아스피린 등 일부 의약품에 어린이가 일정시간 이내에 개봉하기 어렵도록 안전용기 또는 어린이 보호포장이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다.

2007년 1월부터는 아세톤이나 탄화수소화합물 등이 일정량 이상 함유된 화장품은 반드시 안전용기나 포장을 사용해야 한다. 어린이 안전포장은 5세미만의 어린이가 일정시간동안 용기를 개봉할 수 없어야 하며 잘못 먹거나 사용으로 인한 어린이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방법이다.


Top 5.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큰 폭으로 확대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알려져 있는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범 단위의 적용이 아닌 상업적 사용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미국 등 선진 국가에서도 빠르게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2006년 초 세계적 PLA 업체인 네이쳐웍스가 시장 진입을 선언하면서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포장재 필름, 용기로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폭넓게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바이오플라스틱은 플라스틱 폐기물부담금의 대상에서도 제외되어 앞으로 큰 폭의 시장확대가 기대된다.


Top 6. 플라스틱 폐기물부담금 인상, 업계 거센 반발

지난 2006년 6월 환경부에서 폐기물부담금 부과요율을 실제 처리비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법률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면서 플라스틱업계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반발이 거셌다. 환경부는 폐기물 처리비용을 감안해 적정한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대부분 중소기업인 업계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율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러한 대립 속에 규제개혁위원회에서 기존의 요율에 비해 20배가량 높은 수준에서 책정한 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최종 결정이 되면 법제심사, 국무회의 상정 및 공포(2007년 1~2월)를 통해 2008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Top 7. 환경부 포장재 중금속 함량 규제

종이, 금속, 합성수지 등의 포장재에 대한 중금속 함량기준을 마련되어 시행에 들어갔다. 환경부에서 마련한 ‘포장재의 중금속 함량 권장기준 및 시험방법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포장재에는 납(Pb), 카드뮴(Cd), 수은(Hg), 6가크로뮴(Cr 6+) 등 4종의 중금속 전체 농도의 합이 100㎎/L 이하가 되도록 해야 한다.

중금속이 다량 함유된 포장재를 규제하는 것은 인체 및 환경피해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포장재의 재활용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포장재의 중금속 함유가 인쇄에 사용되는 잉크에서 기인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응 제품의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Top 8. 식품포장에 모든 원료 표시 의무화

식품에 사용한 모든 원료를 제품 포장에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제도가 2006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식품제조업체는 식품제조나 가공과정에 들어간 모든 원재료명이나 성분명(식품첨가물 포함)을 표시해야 한다. 적용되는 식품도 과자나 면, 음료 등 어린이들이 많이 소비하거나 열량이 높은 식품을 중심으로 확대되었다.

운반·보관 중 해동과 냉동이 반복될 우려가 있는 빙과류는 반드시 제조일자를 표시해야 한다. 여러 가지 원료를 사용해 만든 조미료제품(복합조미식품)에 특정원료가 적게 들어갔음에도 특정원료를 제품명으로 표시할 경우에는 특정원료명과 함량을 소비자가 알기 쉽게 주표시면에 표시해야 한다.

Top 9. EPR 제도 정착, 경제적 효과 높아

3년여의 시행기간을 거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서 EPR 제도의 성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EPR 제도를 통해 총 340만 톤의 폐기물이 재활용돼 약 1조2439억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와 2700명의 고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과 포장재의 경우 출고량은 거의 변동이 없지만 재활용량은 해마다 7∼12%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재활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EPR 제도의 성과에도 필름류 포장재에 대한 처리 방안 등 몇몇 부분은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Top 10. 나노 이용 포장기술의 실용화

나노기술을 이용한 포장재의 개발이 증가하고 있다. 나노기술의 사용이 실질적인 접목에 와 있음을 보여준다. SKC에서 나노기술을 필름 분야에 적용한 컬러필름 ‘Fancylite’를 개발해 상품화 했다. 아이팩에서도 나노 코팅을 적용한 고차단성 필름을 개발해 제품 포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 나노필름은 코팅제를 수성화 하였으며, 가스 차단성을 향상시킨 기능성 포장재이다. 특허청의 발표에 따르면 나노복합재료를 이용한 특허 출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나노기술의 실용화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